가극 '금강'은 2005년 평양에서 공연된 후 2018년 10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통해 문익환 목사 방북 30주년인 2019년 평양 재공연을 합의하고 준비해왔다. 그러나 북측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보류됐다. 이번 가극 '금강' 낭독공연은 평양 재공연 성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 과정이자 높은 완성도를 위한 발걸음이다.
안태경 프로듀서는 "가극 '금강'의 평양 공연이 부득이하게 미뤄지고 늘어지고 있다. 보다 더 알찬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낭독공연으로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콘텐츠로서 통일 문화, 우리의 좋은 공연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 총감독은 "가극 '금강'의 평양 공연 진행은 지난해 10.4 선언 당시 남측에서 북측에 제안했고 동의했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북측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이야기했다고 한다. 당시 3곡 정도를 북측에 전달했다. 이후 서로 주고받고 고치는 합의 과정이 필요한데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북측 합창단의 참여나 무대 제작 등 북측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많다. 여러 시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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